- 저자
- 앨릭스 코브
- 출판
- 심심
- 출판일
- 2018.03.12
책을 읽었다.
오다가다 종이책을 사들고 읽을 돈이 넘 부족해서..
결국 밀리의 서재 등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달까지 스무권 남짓 읽었다.
최근에 승격인사에서 떨어진 여파가 몇 달을 가고 있다.
사실 일하는거나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나쁜 기운이나 슬픈 기운은 적은데, 그저 내 스스로가 자꾸 위축되고 슬퍼지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 1월부터 2월까지는 내내 잠이 오지 않아서 새벽 한시부터 세시까지는 자다가 깨서 뜬눈으로 지새우고, 출근하면 기운없으니 커피를 사발로 들이키고 일을 했다.
일 하는것 자체는 몇년째 하고 있으니 큰 문제 없이 하는데, 무력감과 무기력감, 염세주의적 마인드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곤 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는 것조차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질 때쯤 바로 내 상태를 말하는 것 같아 바로 클릭해서 읽었다.
우울할 때는 무조건 밖에 나가서 한바퀴 걷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햇빛을 보고, 운동을 하고 명상과 독서를 하라고 했다.
기분의 하강곡선을 탔음을 느끼면 그 하강곡선에 본인이 들어섰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강하는 추세를 멈출 수 있도록 혹은 상승곡선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무언가를 하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정말이지 강력한 말이다.
이게 재밌는 게, 사람들이 백날 나가서 운동이라도 해 나가서 공부하고 들어와 밥먹고 사람들좀 만나 하고 백날 말을 해도,
책으로 읽어서 나 스스로가 아 이렇게 해야겠다 라고 느끼는 것과
말로만 들어서 잔소리처럼 느끼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옆자리 언니랑 나가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하하 호호 하면서 들어왔다. 물론 커피도 한잔 빨면서..
뭐 세상 사는게 대수라고 이러고 지낼까 싶다.
승격 뭐 대수라고 세상 다 산것처럼 이럴 필요가 있나 싶어서...
오늘 들어오는 길에는 아이스크림을 몇개 사서 들어왔다.
즐겁게 지내도록. 또한 하강곡선에 다시 들어가는 순간 나 자신을 잘 관찰하고는 금방 깨닫고 빠져나올 수 있는 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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