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무지성 글쓰기

by Meridith Lim 2024. 11. 22.
728x90
반응형

많이 읽었으면 많이 쓰라고 했는데, 이제서야 조금씩 써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제 인사위원회는 그럭저럭 잘 마무리했다. 사실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윗분들 모시고 그렇게 혼자 노가리를 까도 되려나 싶을 정도로 약 10분 넘게 (기억안 잘 안나지만) 잘 이야기하다가 왔다.
  나이가 마흔쯤 되니 무엇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를 생각해 보았을 때, 회사에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이나 엄마와의 시간, 신랑과의 좋은 관계 같은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내 인생 전체가 실패하는 것처럼 슬퍼하고 하늘이 무너져라 슬퍼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제는 조금쯤 내려놓고 인생을 주변 인연들과 나누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고는 한다.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걸 더 잘 아니까.

얼마전 사이가 정말 극에 치달을 정도로 안좋았던 엄마와는 이제 화해를 했다.
별거 아닌 일로 죽일듯이 싸우고, 별거 아닌 일로 화해를 하게 된다.
힘도 들고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그 별거 아닌 일들을 별거 아니게 만들어 보고자 한다. 적당히 눈감고 적당히 내려놓아보는 시도를 또 해보기로 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오늘 새벽 알람에 눈을 뜨자마자 다시 알람을 한시간 뒤로 미루고 누워 잠들려고 했는데...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나 신랑이나 엄마나, 무언가 가슴에 맺히는 일 없이 살아가자...라는 거다.
그렇게 살아가야 겠다. 그렇게 살아서 아이들도 구김살 없이 크기를 바란다.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성장하려고 무던히도 애써왔는데 잠깐 쉬어가는 기분이 들지만 내년에는 또 무엇을 할까 어떤 분야를 배워서 익힐까 라는 의문이 든다. 앞으로 몇주간 다시 찾아볼 필요가 있기는 하겠다.

728x9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거지와 자전거  (2) 2024.11.24
피부과…  (2) 2024.11.23
오블완챌린지라고 할지라도  (6) 2024.11.21
100권 달성  (0) 2024.11.17
태블로 연수  (3)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