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때 대유행이었고, 그시절 미라클 모닝에 오운완을 열심히 달린 덕(?)인지 요즘도 다섯시~다섯시 반이면 눈을 뜨고 뭐라도 하려고 꿈지럭댄다.
오늘도.. 다섯시 알람이 울렸지만 그래도 좀 더 자보려고 노력했고 20분 알람 후에 다시 눈을 뜨고 이렇게 식탁에 앉았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줄곧 해 왔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자기검열이 심해서 계쏙 쓰다말다 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세월이 거의 한평생인지라, 갑자기이지만 이렇게나마 조금씩 글을 쓰다 보면 내 책 하나쯤은 나오지 않을까 싶은 구석이 있어 또 한번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어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린친구에게 놀리는 말을 잘못해서 그 아이의 엄마에게 한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내가 없이 일어난 상황이라 당황스럽고 조금 속상하고 그랬다.
그 아이 엄마는 오죽 속상하셨을까.
아이들은 꾸중도 듣고 살아야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러질 못했으니 우리 애가 좀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후 부끄러워... 앞으로는 그런 행동 하지 않기를 바란다.)
막상 이렇게 판을 깔아놓고 보면 또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무엇에 대해 글을 쓰지? 라고.
음....
요즘 내 머릿속 화두는, 애들 방학스케줄을 어떻게 짜는 게 좋을지와, 스키를 가르쳐야겠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돈을 조금 더 아껴야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아껴질지, 회사 승진은 과연 될까?하는 거다.
이게 우스운 게... 이번 정권에서 만 나이로 통일하겠다고 해서 내 나이를 한살씩 까먹고 살다 보니 별로 나이 든 느낌도 없이 시간이 간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걸 이렇게 밤 혹은 새벽시간이면 느끼곤 한다.
어제는 아들이 레슬링하자고 해서(레슬링 아니라 이종격투기의 그라운드 기술 정도였다.. ㅠ) 거의 주짓수 느낌으로 레슬링을 하다가 큰일날뻔 했는데, 신랑이 나를 자제시키지 않았으면 아들 다칠뻔 했다. 그러고도 또 레슬링하자고 다시 덤비는 우리 아들을 보며...아 울아기는 참 투지가 강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꼭 이기고 싶다고 말을 했다. 어후 무서운 아이다.
바깥은 어둡고 간혹 불 켜진 집들이 보이는데 왜 난 깨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더 자는 게 이득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그저 이렇게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는 일종의 힐링이고 감정의 찌끄러기를 좀 덜 발생시키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되었든 글로 쏟아내고나면 조금 후련하달까.
오늘하루는 큰아이 방학 스케줄을 좀 짜보는 하루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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