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패밀리 라는 유튜브를 어쩌다가 보게 되었는데 오현호라는 선생님의 행동력이라는 책에 대해 간략하게 들으며 퇴근을 했다.
아이들에게 생각만 하지말고 일단 스타트 라인에 서게 하라고, 그리고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온갖 대회에 출전해서 뭐가 되었든 참가해보고 아이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해 주라고.
너무너무 맞는 말이어서 무릎을 치며 집에 돌아왔다.
어제 정말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집에 예전 집주인의 소방관련?통지서가 왔는데, 우리 신랑이 수신인도 보지 않고 뜯어서는 덜컥 돈을 내려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런 종류의 고지서는 일반 개인이 내는 건 본적이 없어서, 봉투 겉쪽에(고지서 앞쪽에) 수신인을 보니 예전 우리 집 매도인의 부인분이 건물주인거다. 앞구르기를 하며 보아도 평범하고 소박한 가정주부로 보였는데, 건물주라니!!!하면서 신랑과 함께 다시 자산을 모으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회사에서 너무 힘을 빼고 힘들어하지 않기로 다짐했었다.
그렇게 둘이 다짐하고 또 오늘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는데.. 문득 애들 구몬 생각이 난거다. 할머니랑 저녁을 다 먹고 티비를 보는 아이들에게 “얘들아~구몬 탭 충전되어있니?”라고 물으니 두 사람 다 묵묵부답.
”엄마 이제 씻고 나올께! 구몬 충전만 끼워둬!!“ 라고 했는데 묵묵부답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뒤로 하고 욕실에 씻으러 들어갔는데..
밥을 먹지 않아서 화는 슬 올라오는데, 또 막상 화를 내기는 내가 너무 무섭고 심장이 떨리는거다.
눈물이 울컥 났다.
그래도 씻고 나와서, 용기를 내고 힘을 내기 위해(그래서 신랑에게 밥은 시켜먹자고 해뒀다...화를 내지 않기 위해)
커피 한잔을 내려서 우유를 타고 이렇게 블로그를 쓰며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고민은 참 많이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게 아이들 키우기인 것 같다.
고백하건대, 난 참 애들에게 소리를 많이 질렀었다.
반성한다. 단언컨대 반성한다. 혼도 많이 냈다.
그런데 오늘 친구와 둘째들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둘째 어릴 때 사진을 보다보니, 모래만 밟아도 기분이 이상하다며 엉엉 울고 경기하던 아이를 정말 모질게 혼냈던 기억이 있던 날의 사진이 있었다.
그 날에도 우리 아이는 내게 웃어주었는데....
모처럼 기분 내서 나갔던 바닷가에서 우리 어린 둘째가 모래바닥이 걷기 싫다며 울었고 난 그런 아이를 예민맞다며 혼냈었다.
이제...그런 부모가 되지 않고자 무진 노력을 해보고자 한다.
어떻게든 그런 악순환을 끊어보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휴 마지막 날 아침 (0) | 2025.01.30 |
|---|---|
| 게임하는 남자 가족들에게 화 내지 않는 법 (1) | 2025.01.29 |
| 시크함의 기준 (0) | 2025.01.14 |
| Staring at my bank account... (1) | 2025.01.13 |
| 플랜 B (0) | 2025.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