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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케아

by Meridith Lim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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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양 이케아에 다녀왔다.

아이 방이 협소한데, 이번에 입학을 하니까 저렴하고 미니멀한 책상을 하나 사서 조립해주려고 가보았다.

사실 기존에는 기성품을 사서 배달시켜서 설치하는 것만 해보았는데, 그렇게 했을 때 식탁 기준으로는 제일 저렴하고 맘에 들게 산 것이 60만원 정도였었다.

이번에는 폭 90센티미터짜리를 사는데 17만원이 들었다.

사서, 조립이 가능한 형태의 목재를 받아 차에 싣고..

이케아 내부 푸드코트에 앉아서 밥을 먹기로 했다.
이케아 내부 푸드코트는 생각보다 금액이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해서, 주말이면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어제 같은 경우는 네 식구 앉아 먹을 자리를 먼저 잡고, 신랑과 큰아이가 밥을 주문하러 갔는데 30분이 넘도록 보이질 않는거다. 뒤를 돌아보니 식사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줄이 약 50미터가량 이어져 있었다. 그 와중에 우리 신랑 얼굴이 간간이 보였는데, 이미 멘탈은 저 우주로 날아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신랑은 저렴하다며 매우 좋아했지만 큰아이는 너무 배고프다고 밥을 허겁지겁 먹었고 둘째아이는 크림 파스타를 먹다가 남기고는 신랑의 폭찹(? 혹은 돈까스)를 나누어 먹었다.

이게 바로 자본주의가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람을 시켜 조립하고, 배송하고, 설치하는 데에만 약 두 배의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그걸 소비자의 노동력과 운송으로 해결하고... 음식점도 자리, 식기, 음식은 제공하지만 서빙하는 건 소비자가 직접, 치우는 것도 소비자가 직접 수행했다.

그렇게 해서  네 식구 밥이 치즈케이크까지 해서 58,000원.

저녁에 동네 스시집에서 사먹은 건 9만원.

약 1.5배의 차이가 났다.

신기한 일이다.

그래서 더 돈을 열심히 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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