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장님이 객장에 놓을 꽃바구니 혹은 꽃 화병 업체를 찾아서 장기로 계약을 해보라고 하신김에 이래저래 보다가,
시험삼아 우리 집에 사비로 한번 꽃을 시켜봤다. 사비로 꽃을 시켜놓고 나니 꽃을 오다가다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객장에는 내 뜻대로 많이 두지는 못하겠지만, 적당히 충분한 정도로는 꽃을 꽂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아침 다섯시에 눈을 뜨는 건 이제 습관이 되어 있어서, 정말 피곤한 날이 아니면 알람맞춰둔 시간에 눈을 뜨면 더이상 잠이 오지 않아 거실로 나오게 된다. 거실에 있는 동안 예전에는 운동을 꼭 하겠다고 마음먹거나(오운완) 혹은 밀리의 서재로 책을 꼭꼭 읽거나 하고 인증짤을 인스타에 올리곤 했었는데, 인스타 계정을 한번 삭제하고 나니 그런 행동은 더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책 리뷰는 한동안 열심히 올렸는데... 요즘은 책 리뷰도 뜸하다. 기실 요새는 사피엔스 2회독 중인데 이게 영어책으로 읽다 보니 리뷰를 할 만큼의 영어실력이 부족할 따름이고 이제 절반 이상 읽어나가는 중이다 보니 뭔가 다독했다!라는 느낌이 사라져서 그런것도 같다.
어느 순간 ,책을 읽는다는 행동을 조금씩 줄이게 되면서 다시 인스타를 열고 (물론 포스팅은 하지 않는다. 팔로우도 오직 요리쪽만 한다 ㅎ) 멍하니 스크롤을 올리곤 하는데, 그마저도 딱 한시간 정도만 하고 나면 더이상 볼 일이 없어 보지 않게 되었다.
그게 오늘 아침의 일이었다.
아 이제 다시 디지털 디톡스를 해야 할 때가 온게 아닌가 싶어졌다.
그러고는 글을 끄적여 봤다.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고.
하와이 대저택 님의 말처럼,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상상하는 걸로는 돈이 들지 않으니까 상상하는 데 시간을 써 보기로 했다.
난 일단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고 싶어졌다.
내 돈과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쓸수 있게 되면, 나는 책을 정말 더 읽고 나의 글을 쓰고 책을 내고, 내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른사람의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다니고 싶다. 그리고 내 책을 낸 후에도 가드닝과 꽃꽂이를 다시 시작해서, 꽃을 꽂는 이야기, 풀과 나무를 가꾸는 이야기들도 하고 싶어졌다.
내 인생이 평화롭기를 바라고 나뿐 아니라 내 주변도 평화롭고 안온하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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