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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루 한번 글쓰기

by Meridith Lim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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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를 읽고 있다. 재독이다.
우리 옆팀 팀장님하고 책 읽는 이야기를 하다가, 역행자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쩜 예전에 읽은 책인데도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것이 답답한 마음에 다시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역행자의 저자가 그저 자아도취에 사로잡혀 지자랑만 늘어놓는다고 생각하고는 별로 감흥 없는 리뷰를 남겼었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 나름대로 주어지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다가 22법칙을 발견했는데, 딱히 틀린 말도 아니고 내가 여지껏 들어온 말들과 같은 맥락에 있다 보니, 잠시 책을 덮고 아침운동을 신랑과 함께 나가는 것으로 미루고 지금 블로그를 열었다.
글을 바로 쓰고 블로그 볼륨을 키우다 보면 구독자수도 늘어나고, 조금쯤 유명세를 얻지는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다기 보다는 이제 그저 나의 성장을 위해 글을 쓰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쪽이 더 낫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일전에 함께 일했던 외국계 기업 임원분과 오랫만에 연락을 했다.
그분도 여전히 바쁘시고 영업하러 다니느라 쉽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영업은 쉽지 않은게 맞고, 나 또한 절반 이상은 영업직에 있다보니 그 말씀도 이해가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놓고, 신입사원 입사 후 10여년을 고민해 보았는데 딱히 삶의 방향에 대해서 이제 고민하지 않기로 한다.
김승호 회장님이 밭을 갈 때에는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고 갈아야 비뚤빼뚤하지 않게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제는 조금씩 가닥이 잡혀가는것도 같다. 살아보니, 술 마시고 접대에 신경쓰고 직장 인간관계도 신경을 쓰는 것도 맞지만 그게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면 가족도 남지 않고 술에 절어버린 간과 명함 수십장밖에 남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명예를 채우고 그다음은 부가 따라올 수도 있겠지만... 가족과의 시간과 건강, 부를 끌어당기는 마음, 그리고 개인의 인격 수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이제 조금쯤 술약속을 줄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저 하루하루 책 읽고 아이들과 저녁시간을 보내고(비록 지지고 볶을 지언정), 내 노후 준비할 고민을 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하고 글 쓰고 운동하고 살아가는 삶이 이제는 내 지향점이 되어간다.
나이 마흔줄에 벌써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옛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겠지만...요즘의 삶이 정말이지 행복하고 즐겁다.

와 그나저나, 이렇게 글 쓰는데 13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벌써 쓸 말이 사라져간다. 어떻게 하루 한시간씩 글을 쓸 수 있으려나. 이렇게 하다보면 정말 나의 필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도 같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좀 보다가 이렇게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면, 창 밖으로는 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 건너에는 푸른 산과 다리, 아파트 몇 동이 펼쳐져 있다. 다리위로는 차가 여전히 많이 다닌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저 차들은 어딜 그렇게 다니는 걸까 생각해본다. 우리집은 곤히 잠들어있는데 차들은 저렇게 어디론가 가고 있구나.

하와이 대저택님의 유튜브는 아직도 정말 줄기차게 듣고 있다. 아침에 출근할때, 산책할 때, 집에 올때 그냥 시도때도 없이 듣고 있는데, 목소리가 좋아서 그런지 계속 듣고 있게된다. 물론 좋은말과 좋은 책을 계속 들려주니 내용상도 이롭지 않을수가 없다.

그 이야기들 중에는 성공한 자기 모습을 이제 바로 받아들이라고 했다.
성공한 내 모습의 이미지화 이다.

이틀 전 새벽에 한강 산책을 나갔는데,(새벽이어도 뛰지를 않으니 운동이라고는 양심상 못 쓰겠다.) 한참을 햇살 속에서 걷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났다. 여전히 한강변이지만 신축 아파트이고, 신축 아파트 우리 동 1층에 내려오니 하얀 포르쉐 카이옌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 차니깐 타야지. 하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 요즘 세상이 좋은 것 중 하나는, 예전에는 이렇게 돈돈 하고 부를 끌어당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바깥에까지 표출하면 마치 그것이 죄악인 것처럼 느껴지는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진 세상이지 싶다. ) 국내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아직도 난 되고싶고, 100만부 이상 팔리는 내 책들을 계속 내고 싶다. 그래서 2030년에는 다섯권이 내 이름으로 출판되어 있다. 그리고 책 소개도 할겸 주피디님, 부읽남님, 리치파카님, 하와이대저택님, 김작가님, 이하영원장님 채널에 출연해서 한참을 썰을 풀고 나오고, 그런 분들과 즐겁게 모임을 할 수 있는 내가 보인다.

그런 내가 되고 싶다.

우리 신랑이 이야기했다. 유명해지고 싶은데 유명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거냐고.
어쩌면 맞는것도 같다.  돈이 많고 싶은데 화려한 삶을 원하지는 않는다.
유명해지고 싶은데 나대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나의 간절한 바램이랄까.


그러고 싶다. 건방지지 않고 나대지 않으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싶다.
많이 모으면 아주 어릴적 꿈 중 하나인 사회복지법인 하나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싶다.
많이 모은다는 말은... 2030년 기준 현금성자산 30억원 순자산 500억원을 보유하고 법인 운영을 하겠다.

많이 모을수록 많이 도울 수 있다는 말을 믿는다.

많이 도울수록 또 많이 모을 수 있다는 말을 믿어본다.

오늘은 어떤 주말을 보내주는 게 좋을지 살짝 고민해본다.

아이들과 책방을 한번 또 가야 하려나 싶다.
이제 만화책 말고 줄글책을 읽을 때가 되었는데... 더불어 조금씩 글쓰기를 시켜볼 필요도 있겠다.

요즘 부읽남 아저씨도 고민이 많아보이긴 하던데, 아이들 교육에 어디까지 학원을 보내 커버를 시켜주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아이들 교육을 아예 손 놓아버리면 나중에 원망을 들을까 걱정도 되고, 한참 자라나는 때에 너무 안시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가정경제에 무리가 갈 만큼,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할 만큼 보내야 할지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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