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황농문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4.05.01
“성실함에도 성과가 없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몸은 바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답이 보이지 않으면 계속 생각해봤자 소용없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찾아서 생각해보라고 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라는 겁니까?’라고 답한다. 생각을 시작해도 잡념이 들어오거나, 진전이 없으면 ‘생각해도 소용이 없다!’라고 판단하고 그만둬 버린다.
이런 사람일수록 미지의 문제에 도전해야 한다. 계속해서 잡념이 끼어들고, 아무런 진저니 없어서 막막하고, 우울감이 느껴지는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생각을 이어간 끝에 문제가 풀리는 극적인 성공 경험을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생각에 대한 커다란 깨우침을 얻거나 패러다임이 바뀌기도 한다. 이런 성공 경험을 반복하면 자신 안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도 생긴다. “
미하일 칙센트하이 교수의 몰입을 십수년전에 읽고 난 이후, 몰입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다시 읽었다. 교수 자신의 인사이트라든지 하는 부분들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 내용의 절반 이상이 본인이 운영한 몰입 캠프에서의 사례자라든지 하는 부분들이…
마치 서구권의 자기계발서 중 내 말만 따라하면 이렇게 인생이 바뀔수 있다라고 하는 논지인것도 같고, 교회에 가면 기도의 힘으로 앉은뱅이가 일어섰다는 식의 간증인것도 같아서 일견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물론 저자의 의견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몰입이라는 게, 예전 우리 부모님들 말씀마따나 다른거 생각말고 이것 하나만 (죽었다 깨어났다 치고 라는 표현도 곁들이시면서) 파면 성공할수 있다고 하시던 논지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몰입의 경험이 학창시절 이후로 사라졌던지라, 조금쯤 슬프기도 하지만, 책에 나온 사례들처럼 마음 편하게 하루 12~13시간씩 온전히 공부나 연구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워킹맘이자 생활인으로써, 다른 방식의 몰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찾아볼 필요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